“루니의 축구 감독 경력은 실패의 연속이다. 그가 좋은 감독이 아니라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웨인 루니 감독(40·사진)의 소식을 전하며 이렇게 평가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플리머스는 지난해 12월 3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알렸다. 지난해 5월 플리머스 사령탑에 오른 루니 감독은 2024∼2025시즌 챔피언십 23경기에서 4승 6무 13패의 성적을 남겼다. 플리머스는 최근 9경기에선 3무 6패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해 2부 리그 24개 구단 중 최하위로 지난해 일정을 마감했다.
루니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레전드로 A매치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넣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등에서 뛰면서 491경기에 출전해 208골을 터뜨려 역대 득점 3위에 자리해 있다. 5차례 1부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전성기를 보낸 맨유에선 한때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지도자로서의 성적은 초라하다. 루니 감독은 2021년 잉글랜드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에서 정식 사령탑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팀이 2021∼2022시즌 챔피언십 23위에 머물러 3부 리그로 강등되자 사퇴했다. 이후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유나이티드(2022∼2023년), 잉글랜드 챔피언십 버밍엄 시티(2023∼2024년)를 이끌었지만,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물러났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루니 감독은 네 개 팀에서 46승(44무 87패)에 그쳐 승률 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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