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잔류와 새 팀으로의 이적…손흥민의 미래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일 15시 23분


올해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일보DB
토트넘의 손흥민(33)이 잔류와 이적의 갈림길에 서 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계약이 올해 6월에 끝난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두 차례 재계약(2018, 2021년)을 통해 계약 기간을 2025년 6월까지 연장했다. 손흥민은 두 번째 재계약 당시에 “토트넘은 집과 같은 곳이다. 구단이 (계약 과정에서) 나를 많이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진행 중인 2024~2025시즌을 포함해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뛰면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9골(430경기)을 터뜨렸다. 이는 역대 토트넘 선수 중 득점 5위의 기록이다. EPL에선 통산 도움 68개를 기록해 토트넘 선수의 EPL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갖고 있다.

토트넘은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해 온 손흥민과의 세 번째 재계약을 주저하는 모양새다. 영국 BBC는 지난달 28일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은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에 기복이 심한 것과 내년이면 34세가 되는 나이 등이 재계약의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새로 맺는 대신에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과의 계약에 대해 어떠한 내용도 알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손흥민은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느냐는 질문에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이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손흥민은 계약 만료까지 6개월이 남은 1일부터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손흥민이 FA로 이적하면 토트넘은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된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3800만 유로(약 578억 원)다. 이 때문에 일부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뒤늦게라도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손흥민이 이적할 경우 어떤 팀으로 향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튀르키예 언론은 자국 리그 페네르바흐체가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네르바흐체의 사령탑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적이 있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도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뮌헨은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공격수 해리 케인과 한국 축구대표팀 동료 김민재가 뛰고 있다.
#토트넘#손흥민#잔류#이적#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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