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타율 0.294 전체 5위… 오타니, 10승-43홈런 예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3일 03시 00분


야구 성적 예측 시스템 ‘스티머’ 전망
李, 작년 어깨 수술 시즌 조기마감… 새 팀 찾는 김하성도 작년보다 ‘UP’
오타니, 마운드 복귀 ‘이도류’ 재개… 다저스, 단일 시즌 최다승 거둘수도

다시 바람이 분다. 국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팬들이 2025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의 복귀다. MLB.com은 1일 새 시즌 각 구단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를 한 명씩 뽑으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를 거론했다.

야구 성적 예측 시스템 ‘스티머’도 이정후의 새 시즌 활약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스티머는 이정후가 올해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660타수 175안타), 14홈런, 63타점, 89득점, 13도루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타율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0.307) 등에 이어 빅리그 전체 5위에 해당한다. 스티머는 이정후의 삼진 비율이 리그 전체에서 세 번째로 낮은 9.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4.1로 평가받았다.

6년간 1억1300만 달러(약 1659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시즌인 지난해 5월 안방경기 도중 외야 수비를 하다 담장에 부딪치면서 왼쪽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37경기에 나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등을 남긴 채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아쉬운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작년 10월 귀국해 국내에서 구단의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복귀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11월 말부터는 한국프로야구 시절 뛰었던 키움의 안방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인 훈련을 하기도 했다. MLB.com은 “이정후는 스프링캠프에 풀타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견수와 리드오프 자리를 채워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이정후가 뛰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역동적인 공격을 선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새 팀 찾기에 나선 내야수 김하성(30)은 올해 123경기에 나서 타율 0.248, 12홈런, 52타점, 60득점, 22도루의 성적을 남길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기록(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지난해 8월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김하성은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왔을 때부터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뉴욕 양키스행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과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함께 꿰찬 LA 다저스의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31)는 올해 마운드에 복귀하며 ‘투타 이도류’에 다시 도전한다. 스티머는 올해 오타니가 타석에서 타율 0.280, 43홈런, 104타점, 123득점, 34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하며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한 지난해 성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기록이다. 팔꿈치 수술로 지난해 오르지 못했던 마운드에서도 10승 7패,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3.49로 안정적인 복귀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블레이크 스넬(33)을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영입한 데 이어 오타니까지 마운드에 돌아오면서 단일 시즌 최다승(116승)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도 받고 있다. 오타니의 다저스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27)도 11승 8패,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57을 남길 것으로 평가됐다.



#야구#성적#예측 시스템#스티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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