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프로축구 선수 가운데 지난해 골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는 스웨덴 축구 대표팀 공격수 빅토르 죄케레스(27·사진)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가 아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 소속인 죄케레스는 국내 팬들에겐 상대적으로 생소한 선수지만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25·맨체스터시티)보다 지난해 득점이 더 많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4년 전 세계 축구 관련 통계를 1일 발표하면서 “죄케레스가 지난해 63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으며 세계 최고의 ‘명사수(marksman)’로 자리매김했다”고 알렸다. 죄케레스는 지난해 스포르팅 소속으로 56경기에 나와 52골을 넣었고, 스웨덴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A매치(국가대항전) 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이어 홀란이 49골로 2위였다.
21세기 들어 죄케레스보다 한 해에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바르셀로나) 등 레전드 3인방뿐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이던 2012년 1년간 91골을 넣었다. 메시는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79골,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에서 12골을 기록했다. 이어 호날두는 2013년, 레반도프스키는 2021년에 각각 69골을 넣은 적이 있다.
죄케레스는 다음 시즌 유럽 5대 리그행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스포르팅이 죄케레스의 최소 이적료(바이아웃)를 1억 유로(약 1520억 원)로 책정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주요 구단이 죄케레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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