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트티부아르 국적-오산고 출신 사무엘 영입…K리그 1호 ‘홈그로운’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3일 09시 52분


사무엘(가운데)이 FC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 1호 홈그로운 선수가 됐다. (FC서울 제공)
사무엘(가운데)이 FC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 1호 홈그로운 선수가 됐다. (FC서울 제공)
프로축구 FC서울이 코트티부아르 국적의 바또 사무엘(19)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사무엘은 K리그 ‘1호 홈그로운 선수’로 등록됐다.

서울은 3일 “서울의 유소년팀이 오산고를 졸업한 사무엘, 윤기욱(19)과 제주 유나이티드 출신 골키퍼 임준섭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중 코트티부아르 국적의 사무엘이 가장 눈길을 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무엘은 오산중 시절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남들과 비교해 늦은 출발이었지만 타고난 신체 조건을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로 큰 관심을 받았다.

결국 사무엘은 2025시즌부터 도입되는 홈그로운 제도의 혜택을 받아 프로 직행의 꿈을 이뤘다. 홈그로운은 제도는 외국 국적의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신인 등록 시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것이 골자다.

서울은 “K리그 1호 홈그로운 선수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게 된 사무엘은 강력한 슈팅을 갖췄고 마무리 능력도 수준급”이라고 기대했다.

사무엘은 “너무나도 오고 싶었던 서울에 입단해 매우 기쁘다. 장점인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왼발로 팀에 도움이 되겠다”면서 “감독님께서 부르실 때마다 항상 준비되어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무엘을 비롯한 3명의 신인 선수들은 3일 진행하는 훈련에 합류, 서울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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