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의 베트남, 태국과의 동남亞 축구선수권대회 결승 1차전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3일 11시 17분


응우옌쑤언손 연속골로 2-1 승리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가운데)이 2일 열린 태국과의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1차전 안방경기에서 2-1로 이긴 뒤 안방 팬들의 환호에 박수를 치며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베트남 축구협회 홈페이지.

김상식 감독(49)이 이끄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베트남은 2일 열린 태국과의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1차전 안방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베트남은 공격수 응우옌쑤언손이 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응우옌쑤언손은 지난해 베트남으로 귀화한 선수다. 베트남이 안방에서 태국을 꺾은 건 27년 만이다. 베트남은 5일 열리는 결승 2차전 방문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회 정상에 오른다.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동남아시아 10개국이 본선에 참가하며 2년마다 열린다. 동남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로 ‘동남아 월드컵’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베트남은 ‘쌀딩크’ 박항서 감독(66)이 팀을 이끌던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그동안 이 대회에서 두 번 정상에 올랐고, 태국은 역대 최다인 7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태국이 97위, 베트남이 114위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에서 한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이번 승리는 베트남 팬들에게 드리는 새해 선물이다. 베트남은 태국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축구#베트남#동남아시아#AFF#태국#박항서#국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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