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맨’ 양민혁, 뉴캐슬전 결장할 듯…데뷔는 다음에 “적응이 먼저”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4일 14시 38분


새해부터 경기 출전 가능, 감독은 서두르지 않아
“당장 활용 계획 없어, 손흥민이 적응 돕는 중”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에서 3대4 패배를 기록한 팀 K리그의 양민혁이 경기 후 토트넘 코칭스테프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7.31/뉴스1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에서 3대4 패배를 기록한 팀 K리그의 양민혁이 경기 후 토트넘 코칭스테프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7.31/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18)이 새해 첫 경기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여 데뷔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토트넘은 4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 EPL 20라운드 뉴캐슬과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펼친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손흥민의 페널티킥 실축과 종료 직전 실점으로 2-2 무승부를 기록,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부진에 빠졌다. 11위까지 처진 토트넘은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오는 9일 EPL 선두 리버풀과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어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을 끝으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토트넘은 이번 리그컵 우승에 사활을 걸었다.

해가 바뀌면서 토트넘에 든든한 ‘지원군’이 왔다. 지난해 여름 강원FC에서 영입한 양민혁이 반년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에 합류한 것.

‘2006년생’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 최고의 샛별이다.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후에는 K리그1 영플레이어를 수상했다.

지난달 런던에 도착, 토트넘 선수단에서 훈련을 진행한 양민혁은 새해부터 토트넘 선수로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부상자가 많은 팀 사정상 양민혁의 데뷔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일단 뉴캐슬전에는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지금은 경기 출전보다 적응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선 양민혁의 기용 관련 특별한 계획이 없다. 양민혁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선이다. 그는 아직 어리고 EPL과 경쟁 수준이 다른 지구 반대편(K리그)에서 왔기 때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조금씩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적응 중인데, 그 옆에는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구단 안팎에서 양민혁을 돕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며 “양민혁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한 다음에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이 뉴캐슬전에 결장한다면 그의 데뷔전은 리버풀과 리그컵 4강 1차전보다 12일 열리는 FA컵 64강 ‘5부리그 팀’ 탬워스와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16일 아스널과 EPL ‘북런던 더비’를 치러야 하므로 탬워스전에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시즌 8호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리그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코너킥을 직접 골로 연결하는 환상적인 득점을 기록한 뒤 3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황희찬과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맞대결을 벌인 울버햄튼전에서는 결정적 페널티킥을 놓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현지 언론의 비판을 한 몸에 받기도 했던 손흥민으로선 이번 뉴캐슬전을 통해 명예 회복을 다짐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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