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앞둔 NC 서호철 “경쟁 있어야 발전…작년보다 나은 성적 자신”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5일 08시 35분


지난해 풀타임 뛰며 존재감…“나만의 것 정립”
장타 생산이 경쟁력…“두 자릿수 홈런, 또 못할 것 없다”

NC 서호철이 3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NC 서호철이 3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풀타임 내야수로 발돋움한 NC 다이노스 내야수 서호철(29)이 이호준 감독 체제에서 펼쳐질 경쟁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호철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쟁이 있어야 집중력이 올라가고 시즌 준비도 더 잘할 수 있다.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NC에서 프로 데뷔한 서호철은 4년 차인 지난 2023시즌 114경기에 출전하면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최다인 141경기에 나서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성적도 타율 0.285, 10홈런, 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5를 기록,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잠재력이 폭발했지만 갈 길은 멀다.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2루와 3루에서 뛰었지만 자신만의 자리를 확보해야 비로소 확실한 ‘주전’ 타이틀을 붙일 수 있다.

서호철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비시즌 열심히 운동했다. 스피드를 살리기 위해 비시즌 체중도 감량했다. 앞으로 더 빼려고 한다”면서 “작년에 풀타임을 뛰면서 나만의 것을 정립했다.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올해도 작년보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NC 공격 선두타자 서호철이 2루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4.8.11 뉴스1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NC 공격 선두타자 서호철이 2루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4.8.11 뉴스1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면서 장타력을 과시한 서호철은 올해 타석에서 더 과감하게 배트를 휘두를 생각이다. 서호철이 필요할 때마다 한 방을 때려준다면 장타자 부족으로 고심이 깊은 이호준 감독의 근심을 한결 덜어줄 수 있다.

서호철은 “홈런을 의식하진 않는다. 배트 중심에 공을 잘 맞히는 타격을 하기 위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훈련 효과가 야구장에서 나오면 홈런은 늘어날 거라고 본다. 한 번 두 자릿수 홈런을 쳐보지 또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9위로 추락한 여파로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았다.

이에 대해 서호철은 “작년에 힘든 시기가 많았는데 분위기를 띄우려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며 “야구장에서 눈치 안 보고 해야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나도 중간에서 솔선수범하면서 어린 선수들과 잘 어울려 팀에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창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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