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영입한 다저스 단장 “수비·주루 강점…서울시리즈서 폭발력 봤다”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5일 09시 54분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치열한 생존 경쟁 예고
곰스 단장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수비 펼쳐…타격도 긍정적”

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 계약기간 3년, 보장금액 1250만 달러와 2029시즌까지 2년 연장 옵션 포함해 총액 2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은 LA 다저스 구단이 SNS에 게시한 환영 게시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SNS 캡처
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 계약기간 3년, 보장금액 1250만 달러와 2029시즌까지 2년 연장 옵션 포함해 총액 2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은 LA 다저스 구단이 SNS에 게시한 환영 게시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SNS 캡처
김혜성(26·LA 다저스)의 영입을 진두지휘한 브랜던 곰스 다저스 단장이 수비와 주루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저스는 지난 4일(한국시각)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84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팀의 일원이 됐다. 우승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팀이지만 주전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치열한 생존경쟁을 뚫어야 한다.

MLB 네트워크는 김혜성의 계약 발표 후 2025시즌 다저스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김혜성이 개빈 럭스와 함께 9번 타자 2루수를 맡을 것으로 봤다.

포지션이 겹치는 럭스가 김혜성의 최대 경쟁자인데, 김혜성으로서는 특히 장점으로 꼽히는 수비와 주루에서 자신의 가치를 어필할 필요가 있다.

다저스도 김혜성의 수비와 주루 능력을 눈여겨 봤다.

곰스 단장은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이 지난해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역동적인 운동 능력과 폭발력을 보여줬다. 다재다능한 선수를 영입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 2025.1.4 뉴스1 DB
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 2025.1.4 뉴스1 DB


다저스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펼쳤는데, 이에 앞서 한국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다.

김혜성은 당시 대표팀 소속으로 3월 18일 경기에 출전했고,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를 상대로 장타를 날리는 등 눈도장을 찍었다.

곰스 단장은 “김혜성은 ‘더블 플러스 러너’”라고 주루 능력을 칭찬하면서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수비를 펼친다. 타격에서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혜성의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는 재능있는 선수를 영입했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저스에는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등 유틸리티 자원도 풍부하다. 모두 김혜성의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새 시즌 한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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