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카고, 데릭 로즈 등번호 1번 ‘영구결번’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5일 12시 54분


2009년 역대 최연소 MVP 수상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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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가 팀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던 가드 데릭 로즈(37)의 등번호 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시카고 구단은 5일(한국시각) “로즈의 등번호 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고 2025~2026시즌 중 영구결번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8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시카고에 입단한 로즈는 데뷔 시즌인 2008~2009시즌 평균 16.8득점 6.3어시스트 3.9리바운드로 활약해 신인왕을 수상했다.

팀의 에이스로 입지를 굳힌 로즈는 2010~2011시즌 평균 25득점 7.7어시스트 4.1리바운드의 성적을 내며 NBA 역대 최연소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시카고 선수가 MVP로 선정된 것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로즈의 활약을 앞세운 시카고는 2010~2011시즌 62승 20패로 최고 승률 팀에 올랐고, 2011~2012시즌에도 동부콘퍼런스 1위를 차지했다. 또 2008~2009시즌부터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로즈는 2011~2012시즌 플레이오프 도중 무릎을 다친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2년 5월 수술을 받은 로즈는 1년이 넘는 재활을 거쳐 코트에 돌아왔지만, 부상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16년 뉴욕 닉스로 트레이드 된 로즈는 이후 여러 팀을 다녔으나 완벽하게 재기하지 못했고,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뛴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로즈는 NBA에서 뛴 15시즌 동안 평균 17.4득점 5.2어시스트 3.2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다. 시카고에서 뛴 7시즌 동안은 평균 19.7득점 6.2어시스트 3.7리바운드를 작성했다.

로즈가 뉴욕으로 트레이드된 2016년 이래로 시카고에서 누구도 1번을 쓰지 못했다. 마이클 카터-윌리엄스와 앤서니 모로우가 1번을 달려고 했지만, 거센 반발에 부딪혀 번호를 바꿨다.

시카고는 7시즌 동안 팀을 이끌어 준 로즈를 예우해 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시카고는 로즈에 앞서 제리 슬로언(4번), 밥 러브(10번), 조던(23번), 스코티 피펜(33번)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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