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53·사진)이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의 지휘봉을 잡는다.
KB손해보험은 5일 “이란 국가대표팀과 일본 프로팀 수석 코치 등을 역임한 레오나르도 감독을 영입했다”고 밝히며 “신임 감독과 함께 팀 조직의 안정적 운영 체제를 구축해 V리그 후반기 새로운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2024∼2025 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퇴하면서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꾸려 왔다.
현역 시절 미들브로커 출신인 레오나르도 감독은 2010년 브라질 청소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지도자 데뷔를 했다. 9년간 청소년 대표팀을 지휘했던 레오나르도 감독은 이후 이란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 등을 거쳤다. 특히 2018년부터 6년간 일본 프로배구 산토리 선버즈 수석 코치를 맡으며 일본 V리그와 일본 컵대회 등 다섯 차례 우승을 도왔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레오나르도 감독은 일본과 중동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아시아 배구와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어 빠르게 팀에 적응할 것”이라며 “특히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과 선수 육성 능력을 통해 팀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를 맥스 스테이플즈(31·호주)에서 모하메드 야쿱(31·바레인)으로 교체했다. 2012년부터 바레인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 중인 모하메드는 키 187cm로 장신 공격수는 아니지만 뛰어난 점프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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