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마법사’ 박항서 “베트남 축구, 동남아 넘어 아시아로 나가자”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6일 13시 57분


김상식호 베트남, 태국 꺾고 미쓰비시컵 정상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2023.2.14/뉴스1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2023.2.14/뉴스1
‘베트남 성공 신화의 원조’ 박항서 감독이 김상식호의 미쓰비시컵 우승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베트남 축구가 동남아시아를 벗어나 아시아 전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5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4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2일 결승 1차전을 2-1로 잡았던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던 베트남은 이후 잠시 부침을 겪다 김상식 감독 지휘 아래 7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박항서 전 감독은 현장에서 베트남의 역사적 순간을 직접 지켜보며 즐거워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이 대회 우승은 물론 SEA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일군 ‘베트남 매직’의 원조다. 지금도 박닌FC(베트남) 고문 등을 맡으며 베트남과 연을 맺고 있다.

박 감독은 6일 베트남 매체 ‘브이엔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상식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들, 베트남축구협회 모두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베트남은 이런 성과를 얻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의 영광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범아시아에서의 경쟁력을 갖는 새로운 이정표를 가져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베트남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 있지만, 항상 베트남 축구의 발전을 기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덕담했다.

한편 베트남은 3월부터 시작되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차 예선에 돌입한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 네팔, 라오스와 함께 F조에서 경쟁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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