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니 사령탑서 전격 경질…미쓰비시컵 조기 탈락 후폭풍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6일 15시 11분


2027년까지 계약 못 채우고 중도하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3 뉴스1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3 뉴스1
신태용(55)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조별리그 탈락 후폭풍으로 경질됐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PSSI는 신 감독의 해임에 대해 “인도네시아 축구의 장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신 감독은 2020년부터 이어온 인도네시아와 동행을 약 5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PSSI는 지난해 6월 신 감독과 계약기간을 2027년까지 연장했는데, 신 감독은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A대표팀과 U23·U20 대표팀을 모두 지도하면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2020 미쓰비시컵 준우승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토너먼트 진출을 일궜고,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을 꺾고 4위를 차지했다.

특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에서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묶여 3위(승점 6)로 돌풍을 일으켰다. 인도네시아는 본선 직행 마지노선인 2위 호주(승점 6)와 승점 1차에 불과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던 중이었다.

순항하던 신 감독의 자리가 흔들린 데에는 이번 미쓰비시컵 성적 부진 여파가 컸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컵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2패로 부진,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필리핀에 밀려 4강 문턱도 오르지 못했다.

4경기만 남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이 3월 재개할 예정인데, 신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을 이루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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