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후원 계약 체결 후 첫 공식행사
“LPGA서 보다 공격적으로 드라이버 구사할 것”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윤이나(22)가 많은 것을 배우겠다는 겸손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윤이나는 8일 서울 중구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테일러메이드의 Qi35 드라이버 시리즈 공개 행사에 참석, “테일러메이드 소속으로 첫 공식 행사인데 런칭쇼 규모가 커서 놀랐다”면서 “2025년은 내게 새로운 도전의 해다.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LPGA 무대에서 한국 골프를 빛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올해 LPGA 투어 진출을 앞두고 테일러메이드와 후원 계약을 맺고 ‘팀 테일러메이드’에 합류했다.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 우승 1회, 준우승 4회 등을 차지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종료 후 윤이나는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3개 부문 타이틀을 독식하며 올 시즌 KLPGA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더불어 윤이나는 LPGA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에서 8위에 오르며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2025시즌 LPGA 투어 출전권도 획득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윤이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텐데, 가능하다면 신인왕에 도전하고 싶다”면서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PGA를 처음 접하는 윤이나는 코디와 쇼트게임 코치 등 현지 경험이 있는 스태프를 구하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윤이나는 자신의 장점인 장타를 십분 활용할 예정이다. 윤이나는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254.98야드로 방신실(256.23야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윤이나는 “LPGA를 아직 직접 경험하지 않았지만 중계와 주변 이야기를 통해 코스가 넓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에서보다 드라이버를 더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가족들과 휴식을 취한 윤이나는 이제 새로운 시즌을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윤이나는 오는 2월에 열리는 LPGA 파운더스컵을 통해 LPGA에 데뷔한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윤이나는 “아직 파운더스컵과 사우디 대회 출전 외 일정은 결정하지 못했다. 부모님, 에이전트와 상의한 뒤 출전 대회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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