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리버풀과의 리그겁 준결승서 ‘18번’ 달고 대기
12일 5부리그 탬워스와 FA컵 3라운드서 데뷔 기대
토트넘 홋스퍼의 ‘신입생’ 양민혁(19)의 데뷔가 생각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팀 동료들과 훈련을 소화한 양민혁은 등번호를 배정받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양민혁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1차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등번호 18번과 ‘Min-Hyeok’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벤치에 앉아 동료들의 1-0 승리를 지켜봤다.
비록 출전하지는 못했으나 첫 출전 명단 포함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예상보다 빠르게 벤치에 앉은 양민혁은 이제 데뷔전을 노린다. 양민혁은 12일 펼쳐지는 탬워스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현재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굴리엘모 비카리오, 히샬리송, 윌손 오도베르 등 모든 포지션에 걸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리버풀전에서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머리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일정도 만만치 않다.
토트넘은 탬워스전을 치르고 16일에는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러야 한다. 이어 19일에는 에버턴 원정을 떠나고 오는 24일에는 독일에서 호펜하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을 갖는다. 그리고 26일 홈에서 다시 레스터 시티를 상대해야 한다. 좀처럼 쉴 틈 없는 일정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는 탬워스를 상대로 주축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밖에 없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5부리그인 내셔널리그에서도 16위에 그칠 정도로 객관적 전력에서 토트넘에 크게 떨어진다.
자연스럽게 양민혁의 출전을 기대하게 되는 경기다. 양민혁은 양쪽 측면은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기에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 입장에서 기용할 수 있는 공격 카드다.
양민혁이 지난해 강원FC에서 보여줬던 기량을 탬워스전에서도 선보인다면 후반기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2006년생 동갑내기인 동료들이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잡은 출전 기회를 살려 안착한 것처럼 양민혁에게도 FA컵은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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