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前차관보 대한당구연맹 회장 출마…서수길 SOOP 대표와 2파전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9일 16시 41분


김기홍 전 차관보
김기홍 전 차관보


체육 행정 전문가 출신 김기홍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가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 나선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서수길 숲(SOOP·옛 아프리카TV) 대표이사와 ‘2파전’이 될 전망이다.

김 전 차관보는 8일 제3대 대한당구연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보는 1988년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뒤 문체부에서 미디어정책국장, 체육국장, 관광국장을 거쳤다. 2011년 체육국장 시절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탰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성공 개최 실무를 책임졌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정부 홍조근정훈장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은장 훈장을 수훈했다. 이후 대한체육회 특보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문체부 최장수 체육국장 기록을 가진 김 전 차관보는 “대한민국 당구의 퀀텀 도약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바치고자 한다”며 “당구를 국내 최고 스포츠 종목이자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한국 당구를 세계 중심으로 만들 자신감이 있다. 풍부한 체육 행정 경험이 당구 종목 도약에 큰 보탬이 될 것이며, 당구를 K스포츠 대표 콘텐츠로 키워보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수길 대표


김 전 차관보는 앞서 먼저 출마를 선언한 서 대표와 2파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 대표 측은 6일 “숲의 서수길 대표이사가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고 알렸다. 2018년부터 당구 콘텐츠를 제작하며 세계캐롬연맹(UMB)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숲은 세계 3쿠션 당구대회 유치와 포켓볼 종목의 저변 확대를 위한 ‘Ladies 9 ball’ 대회, 전국 학생 당구대회 등을 개최하며 당구 종목에 투자해 왔다. 서 대표는 “당구는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스포츠”라며 “당구를 더 재미있고 가깝게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면서 대한민국이 세계 당구 무대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당구를 콘텐츠로 문화로,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한당구연맹은 14일과 15일 양일간 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친다. 16일부터 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선거일은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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