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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유럽 진출 15년 만에 우승 한 풀까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1-10 07:24
2025년 1월 10일 07시 24분
입력
2025-01-10 07:24
2025년 1월 10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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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1-0 승
2차전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무관 탈출 도전
“토트넘과 동행 자랑스러워…다시 올라갈 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유럽 진출과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지난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1분 도미닉 솔란케가 롱볼을 살린 뒤 패스했다. 루카스 베리발이 노마크 기회에서 우측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게 결승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리그컵 준결승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돼 합계 점수로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2차전은 내달 7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결승에 오를 경우 아스널 대 뉴캐슬 유나이티드 맞대결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대망의 결승전은 3월17일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으로 열린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 탈출을 꿈꾼다.
주장 손흥민 역시 남다른 각오로 임한다.
지난 2010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같은 리그 레버쿠젠과 토트넘 이적 후에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꾸준히 토트넘과 함께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지난해 8월 그는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토트넘에 왔다. 팀으로도 개인으로도 가능한 한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7일 토트넘과 계약이 연장된 소감을 밝히면서도 팀을 먼저 챙겼다.
“나는 토트넘을 사랑한다. 거의 10년을 함께했고, 1년 더 동행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운을 뗀 손흥민은 “주장이 되면 많은 책임이 따른다. 주장이 되면 한 발 앞장서야 한다. 리더가 돼야 하고 항상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때로는 힘들지만 스스로 다그칠 때도 있다. 힘든 시간이 오고 바닥에 부딪히면,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 다시 올라가야 할 때다. 나쁜 시간 뒤에는 늘 좋은 시간이 찾아온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남은 시즌 손흥민은 결승 진출에 가까워진 리그컵은 물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복에도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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