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이 20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스 파크에서 끝난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에버턴과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침묵했고 토트넘은 2-3으로 패해 리그 15위로 떨어졌다. 리버풀=AP 뉴시스
“껍데기만 남은 것 같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의 혹평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년 차 손흥민(33·토트넘)이 힘겨운 새해를 보내고 있다. 토트넘도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토트넘은 20일 끝난 2024∼2025시즌 EPL 22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에버턴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EPL 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EPL 6경기(1무 5패) 연속 무승이다. 최근 10경기 중 단 1승만 거둔 토트넘은 7승 3무 12패(승점 24)가 되며 1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EPL은 20개 구단이 시즌을 치르며 최종 순위 18위부터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다음 시즌을 보내야 한다. 토트넘은 현재 18위 입스위치(승점 16)에 승점 8 차이로 쫓기고 있다. 손흥민이 처음 팀에 합류한 2015∼2016시즌 이후 토트넘은 한 번도 10위 바깥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토트넘이 두 자릿수 순위를 기록한 건 2007∼2008시즌 11위가 마지막이다.
‘캡틴’ 손흥민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손흥민은 이날 풀 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초반에 두 차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첫 번째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망설이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그다음에는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아 상대 골키퍼에게 공을 안겨줬다. 그 외에는 기여한 게 거의 없다”며 평점 4를 줬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19경기에 나와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 너무 과한 기대는 금물입니다. 손홍민 때문에 얻은 기쁨은 오래 간직될 것입니다. 그러나 기적이라는 단어에 미련을 두고 그를 지켜보며 한가닥 기대에 집착하는 즐거움으로 다음 경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 지울 수 없읍니다. 그러나 기대는 빗나갈수도 있다는 사실을 각오해야 기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아뭏든 손홍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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