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승 신기록 카운트다운 들어간 현대캐피탈…조기 축포 가능성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31일 15시 45분


넘어야 할 건 나 자신 뿐이다.

파죽의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현대캐피탈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에 세 걸음만을 남겨뒀다.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이 세웠던 18연승을 정 조준한다.
현대캐피탈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을 시작으로 15연승을 이어오면서 현대캐피탈은 풀세트 경기는 단 한 차례 밖에 치르지 않았다. 나머지 14경기에서 승점 3을 꾸준히 챙기면서 현대캐피탈은 전체 6라운드 중 4라운드가 끝난 현재 승점 64로 2위 대한항공(승점 47)을 크게 따돌리고 있다.

현대캐피탈 레오. KOVO 제공
올 시즌 프랑스, 일본 대표팀 사령탑 출신 필립 블랑 감독(65·프랑스)에게 지휘봉을 맡긴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레오(35·쿠바)를 선발하며 전력에 날개를 달았다. 과거 삼성화재,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 등에서 6시즌을 뛰었던 레오는 올 시즌 공격종합 2위(성공률 56.20%), 득점 2위(484점), 서브 5위(세트당 0.310개) 등에 이름을 올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공격성공률의 경우 1라운드 55.76%에서 4라운드 들어 59.39%로 끌어올리며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남자부 최다인 개인 10번째 라운드 MVP 수상이다. 현재 통산 6463점을 기록 중인 레오는 올 시즌 안에 박철우(은퇴)의 남자부 최다 득점 기록(6623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토종에이스 허수봉(27) 역시 서브 1위(세트당 0.425개), 공격종합 3위(성공률 54.72%)로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팀 수비기록(세트당 15.115개)에서 7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있지만 강한 공격력으로 상쇄하는 모양새다. 상대 팀 KB손해보험의 주전 세터 황택의가 “현대캐피탈은 못 이기겠더라. 공략법을 못 찾겠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5라운드를 맞는 현대캐피탈은 최다 연승 신기록까지 5위 삼성화재(1일), 3위 KB손해보험(5일), 6위 한국전력(8일), 7위 OK저축은행(13일)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3라운드 이후 10승 2패를 달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의 기세가 가장 좋다.

현대캐피탈이 현재 승률(0.917 22승 2패)을 정규리그 끝까지 이어갈 경우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을 새로 쓴다. 이르면 5라운드에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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