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뛰는 PSG, ‘음력설’을 ‘중국설’로 소개…“아시아팬 무시한 처사”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31일 20시 49분


PSG 구단, SNS 통해 설날을 ‘Chinese New Year’로 표기
서경덕 교수 “음력설 표기 정당성 꾸준히 알릴 것”

중국설로 표기한 해외 축구단의 SNS. 서경덕 교수 제공
중국설로 표기한 해외 축구단의 SNS. 서경덕 교수 제공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24)이 활약 중인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등 해외 축구 팀들이 SNS에서 설날을 ‘음력설’(Lunar New Year)이 아닌 ‘중국설’(Chinese New Year)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1일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킬리안 음바페가 뛰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해외 축구 구단들이 일제히 ‘음력설’이 아닌 ‘중국설’로 표기했다”면서 “전 세계에 많은 축구 팬을 보유한 유명 구단조차 이처럼 표기했다는 것은 더욱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국에서 설날로 지칭되는 ‘음력설’은 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다.

서 교수는 “유럽 명문 구단들이 설날을 중국만의 명절인 양 ‘중국설’로 표기한 것은 다른 많은 아시아 팬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럽 축구단들의 욱일기 문양 사용을 지속적 항의로 바꿔 왔듯, ‘음력설’ 표기에 대한 정당성도 꾸준히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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