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경 18점 펄펄’ 기업은행, 7연패 탈출…페퍼는 5연패 수렁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31일 21시 36분


IBK, 5라운드 첫 경기서 페퍼저축은행에 3-1 역전승

득점 후 기뻐하는 기업은행 선수들. KOVO제공
득점 후 기뻐하는 기업은행 선수들. KOVO제공
여자 프로배구 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5연패에 몰아놓고 7연패의 긴 연패 사슬을 끊었다.

기업은행은 3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1(17-25 25-17 25-17 25-22)로 제압했다.

지난해 12월 27일 한국도로공사전 승리 이후 7경기를 내리 졌던 기업은행은 36일 만에 이겼다. 모처럼 환하게 웃은 기업은행은 12승13패(승점 37)로 4위를 마크, 3위 정관장(승점 47)과의 격차를 10점으로 좁혔다.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8승17패(승점 25)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24점을 뽑았고, ‘토종 에이스’ 황민경이 승리를 확정 짓는 포인트를 포함해 18득점을 책임졌다. 황민경은 득점 외에도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 디그 24개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24점으로 상대 에이스 빅토리아와 맞불을 놨지만 그 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해 고개를 숙였다.

1세트는 홈팀 페퍼저축은행이 힘을 냈다. 페퍼저축은행은 초반부터 테일러의 퀵오픈과 염어르헝의 속공 등 다양한 공격을 앞세워 12-5까지 치고 나갔다. 6~7점 차 넉넉한 리드를 계속 이어간 페퍼저축은행은 24-17에서 테일러의 퀵오픈이 꽂히며 먼저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이후 기업은행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를 앞세운 높이가 살아나며 2세트를 25-17, 3세트를 25-17로 연달아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역전을 일궜다.

4세트는 어느 한 팀도 먼저 치고 나가지 못하고 팽팽했다. 1~2점 차 접전과 긴 랠리가 이어지는 승부처에서, 막판 뒷심이 좋았던 건 기업은행이었다.

기업은행은 이날 경기 24개의 디그를 걷어 올린 황민경과 리베로로 출전한 이소영의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23-22의 근소한 리드에서 황민경이 두 차례 오픈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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