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재 잘 데려왔다’는 말 듣고 싶다”…롯데서 야구인생 새출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25일 13시 40분


2018년 두산서 프로 데뷔…통산 177경기 타율 0.255
지난해 11월 이적…“나만 잘하면 롯데가 트레이드 승자”

ⓒ뉴시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팀을 옮긴 전민재(롯데 자이언츠)의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새 시즌에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1999년생 내야수 전민재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40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다.

2018년 데뷔한 그는 통산 177경기 타율 0.255 2홈런 37타점 5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0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선수로 뛰며 100경기 타율 0.246 2홈런 32타점 34득점 OPS 0.599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롯데로 트레이드되며 새출발을 하게 됐다. 프로에서 팀을 이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1차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한 전민재는 현재 2차 일본 캠프에서도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민재는 “이번 비시즌이 유난히 빠르게 지나갔다”며 “롯데에 와서 크게 달라진 건 없다. 팀에 완벽하게 적응해서 야구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민재는 1루수 나승엽, 2루수 고승민, 유격수 박승욱, 3루수 손호영으로 꾸려진 주전 내야진에 도전장을 내민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빈틈이 생기면 어느 자리든 꿰찰 수 있다.

팀 동료들과 경쟁 중인 그는 “많은 기회를 받을 것 같긴 한데 내가 하기 나름이다”라며 “내야진에 긴장감이 생긴 것 같다. 서로 경쟁하면서 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완점으로는 타격을 꼽았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를 목표로 잡기 보다는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전민재는 “타격에서 더 성장하고 싶다. 임훈 코치님, 이성곤 코치님과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고,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민재, 투수 정철원을 트레이드하면서 반대 급부로 외야수 추재현, 김민석, 투수 최우인을 품었다. 전민재의 드래프트 동기인 추재현은 두산 1차 스프링캠프 타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에 전민재는 “MVP로 뽑힌 것을 알고 있다.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잘하더라”라고 웃으며 “나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강하다. 나만 잘하면 트레이드 승자는 롯데가 될 것이다. 시즌이 끝난 뒤 ‘전민재를 잘 데려왔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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