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北서 김일성과 본명 같아 아찔” 하필 매니저 이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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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8일 13시 24분


(사진=채널A ‘리와인드’ 캡처)
(사진=채널A ‘리와인드’ 캡처)
방송인 김성주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일성 주석(본명 김성주)과 이름이 같아 애를 먹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채널A ‘리와인드-시간을 달리는 게임’에서 김성주는 북한에 다녀온 경험이 있다고 밝히며 “육로를 통해 다녀왔다. 금강산 근처 온정리에 국제의료단체가 병원을 지어 줬는데 제가 홍보대사 자격으로 갔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육로로 갈때도 중간에 통과해야 하는 검문소가 있다. 거기서 여권 확인절차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김성주는 “그런데 김일성 주석의 본명도 김성주다”라며 당시 검문하는 사람이 굳은 표정에 근엄한 목소리로 “이름이 좋습네다”라고 말했던 상황을 재연해 보였다.

그러면서 “아 섬찟했다”고 떠올렸다.

문제는 그 다음 상황이었다. 김성주는 “제 뒤에 매니저가 따라 왔었는데, 그 매니저 이름이 박장군이다”고 이어갔다.

김성주는 “검문자가 뒤 따라온 매니저 여권을 보고는 ‘장군’이라고 쓰여 있으니까 ‘지금 저랑 장난합네까? 진짜 이름 맞습네까?’라고 화를 내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사람은 김성주고 한사람은 장군이니까 ‘어디 장군님 이름을 씁네까?’라고 화내더라. 그래서 굉장히 어렵게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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