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동아일보/정진우]개헌 논의, 국민만 바라봐야
동아일보는 14일자 1∼3면에 걸쳐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통령 개헌안을 심층 보도했다. 대통령 직속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 4년 연임제, 수도 조항 명문화, 5·18민주화운동 등 헌법 전문이 포함된 정부 개헌안 초안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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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는 14일자 1∼3면에 걸쳐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통령 개헌안을 심층 보도했다. 대통령 직속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 4년 연임제, 수도 조항 명문화, 5·18민주화운동 등 헌법 전문이 포함된 정부 개헌안 초안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4일자 A21면 기사 ‘고소 당하는 미투… 2차 피해 우려 커져’에서 보듯이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은 사회 권력층이거나 우월한 위치에 있다. 사실 여부를 가리는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매우 신중한 조사 방법이 필요하다. 성폭력 지목 대상자들이 잇따른 …
평창 올림픽 중계에서 컬링 경기를 처음 접했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상한 경기도 있구나. 어려서 바둑판 위에 검은 돌과 흰 돌을 늘어놓고 하던 ‘바둑돌 따먹기’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리 여자 팀이 강호들을 연파하면서 빠져들었습니다. 그 안에 인생의 게임이 …
정부는 앞으로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하는 34세 이하 청년들에게 3년간 매년 1000만 원 이상을 지원해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를 줄여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4월 중 4조 원에 이르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적극적인 청년 일자리 지원이 필요한 상황…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4년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어김없이 홍역을 치른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도 예외가 아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벌어진 ‘왕따 논란’의 파장은 현재진행형이다. 빙상은 지난달 평창 올림픽에서 17개의 메달(금 5개, 은 8개, 동 …
“이곳 옥류관에서 평양냉면만 파는 게 아닙니다. 북한에서 유명한 그림 작품을 공수해 와서 갤러리를 운영하는데 일부 작품은 억대에 팔립니다.”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진출한 북한 식당 옥류관이 북한 예술품 판매로 외화벌이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화가 …
최근 한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윗집의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면서 윗집 동호수를 홧김에 공개해버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윗집은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누가 잘못했는지 공방이 벌어졌다. 한 동네 주민으로서 서로 돕는 공동체는 층간소…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인기다.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를 추천받아 먼저 감상했다. 도시에 살던 주인공이 시골인 고향에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면서 직접 텃밭을 가꾸며 자급자족하는 이야기다. 일본판에서도, 힌국 버전에서도 복잡한 인물들 간의 갈등 같은 것은 없다. 지극히 …
중국의 강력한 영업정지 방침에 지지부진하던 중국 롯데마트 매각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중단된 중국 여행사의 한국 관광상품,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중국 노선 등도 잇달아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얼어붙었던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 관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알사탕이 하늘에서 내렸어요. 쭈쭈빠빠 공갈젖꼭지보다 더 맛나요. 줄줄이 엮어서 동생 목걸이 할까요? 공기놀이 할까요? ―14일 우박이 몰아친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AP 뉴시스
정부는 군 전역 장병의 취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들을 고용시장에서 우대하려는 취지에서다. 기획재정부와 국방부는 지난달 이례적으로 두 부처 장관을 포함한 고위 간부 100여 명이 모여 전역 장병의 취업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에 따르면 매년 전역하는…
영국은 위험한 곳이다. 1978년 영국에 망명해 BBC 해설가로 활동하던 소련인 게오르기 마르코프가 런던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행인의 우산 끝에 찔렸는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고열과 구토에 시달리다가 사망했다. 독극물 리신에 중독된 것으로 밝혀졌다. 2006년 영국으로 망명한 러시아연방보…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 규모를 당초 예정보다 5000명 늘리기로 했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공공기관의 문턱을 낮춰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려는 취지다. 15일 정부는 당초 2만3000명으로 예정됐던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를 2만8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다닌…
북한의 새 학년은 다음 달 2일 시작된다. 4년 전 이맘때엔 각 학급에 빳빳한 새 교과서가 지급됐다. 교과과정을 12년제로 바꾼 김정은의 결정 때문이었는데,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 교육에 김정은을 추가하기 위해서였다. 중학교용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 혁명활동 교수참고서’엔 이런 대목이…
“아직도 (청년 일자리) 상황이 별로 나아질 것 같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대책 보고대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운을 뗐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가 8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일자리 쇼크’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낸 …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면 캠퍼스가 다시 활기를 찾는다. 혹독한 추위 뒤에 찾아온 봄기운과 신입생들의 기대에 찬 얼굴이 캠퍼스를 메운다. 강의가 다시 시작되면서 선생님들도 바빠진다. 필자가 맡은 과목은 미술이론과 미학에 관한 것이다. 주로 미술작품을 예로 들면서 미학적 개념과 미술이…
산·2 ―한성기(1923∼1984) 산을 오르다가 내가 깨달은 것은 산이 말이 없다는 사실이다 말 많은 세상에 부처님도 말이 없고 절간을 드나드는 사람도 말이 적고 산을 내려오다가 내가 깨달은 것은 이들이 모두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말이 없는 세상에 사람보다는 부처님이 더 말…
지난해 10월 경기 용인시의 한 중소기업에 입사한 이경진(가명·25·여) 씨는 취업 1개월 내에 가입해야 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신청 기한을 놓쳤다. 이 씨뿐만 아니라 회사도 이 제도를 몰랐기 때문이다. 이 씨는 “학생들은 학업이나 취업 준비로 바쁘다 보니 정부가 내놓는 일자리 정책 중…
《 정부가 15일 내놓은 일자리 대책은 중소기업 취직자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대우를 단번에 대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취지다.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인 에코붐 세대가 구직시장에 나오는 3년 동안을 고용위기 국면으로 보고 응급 처방을 하려는 것이다. 이런 단기대책으로 당장의 취…
우리 특사단의 방북 결과 발표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김정은이 4월 초 실시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이해한다’는 뜻을 밝혔다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전언이었다. 정 실장이 읽은 발표문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었다. 북한 매체의 카메라에 찍힌 정 실장의 수첩에 ‘연합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