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영토조항 뒤에 ‘수도조항’ 삽입, ‘盧정부 행정수도 구상’ 재추진 포석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개헌안 초안에는 ‘수도 조항’을 헌법 1장 총강에 삽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수도 조항은 헌법 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영토 조항 뒤에 삽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헌법에 직접 수도를 명시하지 않고, 법률로 수도를 정하도록 …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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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개헌안 초안에는 ‘수도 조항’을 헌법 1장 총강에 삽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수도 조항은 헌법 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영토 조항 뒤에 삽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헌법에 직접 수도를 명시하지 않고, 법률로 수도를 정하도록 …
외국어 남용이 과도해지고 있다. 과연 이래도 될 것인지 소름이 끼칠 때도 있다. 최근 지상파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 소시민의 씀씀이를 ‘스튜핏(stupid)’과 ‘그뤠잇(great)’이라는 이분법으로 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근검절약의 대명사로 불리는 연예인이 무분별한 과소비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개헌 논의가 진척되지 않으면 발의하겠다고 밝힌 대통령 개헌안 초안이 13일 공개됐다.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자문특위)는 ‘대통령 4년 연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안 초안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개헌안의 핵심인 정부 형태에 대해 자문특위는 권력기관 간 견제와 균형…
‘아무튼’과 ‘어떻든’을 보자. 단어들은 서로 관계 맺고 있기에 그 관계를 보아야 맞춤법을 제대로 알 수 있다 하였다. 그 관계를 고려한다면 이 둘의 표기는 좀 이상하다. ‘아무튼, 어떠튼(×)’으로 적든, ‘아뭏든(×), 어떻든’으로 적어야 원리가 일치하는 것이 아닐까? 마지막…
올해 학교에 입학한 민주(만 7세)는 새로 사귄 친구 은지와 놀이터에서 놀기로 했다. 은지는 민주와 같은 반으로 급식실에 갈 때도, 모둠활동을 할 때도 항상 같이 다닌다. 은지와 함께 놀이터에 들어서자 이미 한 무리의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그 아이들이 은지를 보더니 반갑게 불렀다. …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프랑스 정부가 임기 초반부터 강하게 개헌 드라이브를 걸면서 야당과 충돌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과 이틀 차로 당선된 마크롱 대통령은 각종 개혁안에 속도를 붙이려면 비효율적인 현 정치구조를 집권 초에 뜯어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정치개…
6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주최로 북한 관련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상원 군사위 청문회는 언제나 관심을 끕니다. 존 매케인처럼 지명도 높은 의원들이 군사위에 몰려 있을 뿐만 아니라 청문회에 나오는 증인들도 고위급 정부 관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정이 바쁜 국방장관, 국무장관, 중앙정보…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다시 한 번 개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개헌을 통한 차기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의 동시 실시를 제안하며 가장 민감한 쟁점인 권력구조 개편안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21일을 대통령 개헌안 발의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
‘다름’을 뼈저리게 체험할 때가 가끔 있다. 그럴 때면 우리가 같은 시간을 사는 게 맞는지 묻곤 한다. 지난해 말 어느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행한 글쓰기 기초 특강에서도 그랬다. 직접 몇 줄 써보게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거라며 요청해왔다. 한데 가벼운 마음으로 찾은 그곳에서 나…
‘부자가 3대 못 간다’거나 ‘독립운동 하면 3대가 망한다’는 속설에는 공통점이 있다. 1대에서 시작한 사업 혹은 과업은 3대에 이르면 결론이 난다는 것이다. 할아버지가 번 돈을 손자가 까먹고 만다는 속설은 부의 대물림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독…
봄꽃은 잠깐이다. 봄비에 쓸리고 꽃샘추위에 밟히겠지. 그래도 내년 봄, 또 꽃을 피울 씨앗 하나 남기면 성공이겠지. 세상 많은 부모들처럼.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3일 방북 및 방미 결과를 전하러 온 서훈 국가정보원장에게 자신과 같은 금색 꽃무늬 의자를 내줬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4월부터 외국 인사 접견 때 혼자서만 화려하고 쿠션이 높은 의자에 앉았다.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는 일본 문화 ‘오모테나시’와 안 …
중국 베이징 근무 시절 알고 지내던 북한의 무역일꾼 A는 처음부터 이것저것 요구하는 게 많았다. 고향의 친척이 아프다며 독일제 약 이름을 적어 주는가 하면 조선족 직원들의 한국 입국 비자까지 처리해 달라고 했다. 은밀하게 A와 알고 지내던 한국인들이 꽤나 골치 아파했다. 그때가 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장이라도 무력을 행사할 것처럼 북한을 위협해왔다. 위협은 때로는 거친 발언이었고 때로는 군사력 시위였고 때로는 ‘코피’ 전략에 반대한 빅터 차 주한 미국대사 후보자의 내정을 철회하는 것과 같은 인사 조치였다. 그런 전략이 북한 김정은에게 통해 대화에…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이자 가수 에릭 클랩턴이 부른 ‘아버지의 눈’(My Father‘s Eyes)은 애절한 노래다.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아버지를 노래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그가 열여섯 살의 미혼모에게서 태어났을 때,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에 주둔하던 캐나다 병사였던 아…
“언제 어디서나 연결만 되면 일할 수 있다!” 2009년 11월 한국에 아이폰이 상륙했다.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바쁘게 움직였다.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모바일 시대가 왔으니 업무 방식에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른바 ‘스마트워크’가 화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6일 저녁을 강타한 한반도발(發) ‘빅뉴스’들(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 남북 정상회담 4월 개최 등)에 대해 7일 밤까지도 직접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북한이 새벽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도 몇 분 뒤에는 기자들 앞에 나타나 북한을 비난하던 그로선 이례적이었다.…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알볼로는 2015년 업무용 협업툴 ‘잔디’를 도입했다. 잔디 메신저로 업무에 대해 갑론을박하니 기존 e메일 커뮤니케이션보다 일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무엇보다도 팀장이 잔디에 업무 내용을 공지하면 구성원들이 실시간으로 코멘트를 달 수 있게 돼 회의가 대폭 줄었다. …
《 이경석 쏘카 호남사업팀장은 지난해 9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관광 사업자 공모를 접했다. 관광 콘텐츠 사업자를 모집하는 공모 사업이다. 쏘카는 2011년 설립된 국내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다. ‘우리 자동차와 관광 서비스를 결합해 보는 건 어떨까.’ 이 팀장은 공모에 지원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 세계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올렸다. 반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종전과 같은 3.0%로 유지해 세계경제의 회복세 흐름에서 한국만 소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