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신치영]일자리, 쉬운 선택으로는 못 만든다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기획재정부 주최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국전력, IBK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120여 개의 공공기관이 참가한 행사였다. 개막식 날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한 공기업 부스에서 상담 중이던 취준생에게 말을 걸었다. 옆에…
-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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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기획재정부 주최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국전력, IBK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120여 개의 공공기관이 참가한 행사였다. 개막식 날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한 공기업 부스에서 상담 중이던 취준생에게 말을 걸었다. 옆에…
비트코인 등을 사고파는 가상통화 거래소의 금융정보분석원(FIU) 신고를 의무화하고 위반 시 영업 중지와 금융거래 차단 등 강력한 제재를 규정한 법안을 정부 여당이 추진한다. 금융권과 동일한 수준의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가상통화 거래소에 부과하고 금융감독원 검사 대상에 거래소를 추가…
문재인 대통령이 당초 21일로 예상됐던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 설득 및 홍보 기간을 거친 뒤 국회에 개헌안을 발의하는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6월 개헌을 위한 ‘데드라인’이 임박하면서 개헌을 둘러싼 힘겨루기와 여론전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7일 서울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또 멈춰 섰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세 번째 사고다. 경전철 운영사인 우이신설경전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분 우이신설선 솔샘역에서 신호장애가 발생해 전동차가 멈춰 섰다. 우이신설경전철㈜은 약 10분 뒤 전 구간 전…
‘미투(#MeToo·나도 당했다)’로 학생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던 한국외국어대의 A 교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7일 오후 1시경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의 A 교수가 서울 성동구 자택 보일러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 …
여비서와 싱크탱크 여성 연구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53)가 19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한다. 9일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은 지 열흘 만이다. 안 전 지사 측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해 사안의 진상을 충실하게 설명하겠다”고…
극단 단원 17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66)이 17, 18일 연이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전 감독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건 ‘리허설’ 논란을 빚은 지난달 19일 기자회견 후 26일 만이다. 이 전 감독은 토요일…
공연예술인노동조합 소속 연극인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문화예술계 평등문화를 위한 연극인 궐기대회’를 열었다. 다른 참석자의 성폭력 피해 경험담을 들으며 울먹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저기요….” 가죽 재킷과 청바지 차림의 한 20대 남성이 또래 여성 2명에게 말을 건넸다. “됐어요.” 한 여성이 잘라 말했다. 남성은 “아, 1분만요. 얘기 좀 들어봐요”라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여성의 어깨를 향해 손을 뻗다가 주춤했다. 주위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남성은 …
총사업비 10조 원 규모의 강남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조합 구성원 간 갈등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일부 조합원이 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소송 결과에 따라 올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18일 부…
광주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80대 여성을 살해했다. 살인 용의자는 “50만 원을 빌린 것에서 갈등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강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8일 A 씨(67·여)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A 씨는 10일 오후 10시…
지난해 8월 13일 오전 2시경 서울 성북구 내부순환로 월곡나들목 근처에서 SM5 승용차가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SM5 운전자는 크게 다치고 동승자는 숨졌다. 당시 화물차는 도로 바깥쪽 3차로에 정차 중이었다. 내부순환로는 자동차전용도로다. 비상 상황이 아닌 경우 주정차 금지다…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린 지난달 평창에서 보안요원 등 300여 명이 집단적으로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원인은 올림픽 시설 곳곳에 세워둔 ‘이동식 화장실의 물탱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들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 등 관련 장소를 역학조사…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파면됐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사진)이 정부를 상대로 낸 파면 불복 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복직이 확정됐다. 교육부는 18일 “법무부 국가송무 상소심의위원회가 1, 2심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는 상고 불허 방침을 15일 통보해 와 상고를 …
30대 초반에 직장을 그만두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많아지면서 한국의 남녀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4번째로 높아졌다. 출산과 육아지원체계를 혁신해야 여성 인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주요국의 …
18일 경남 양산시 원동면 순매원에서 열린 원동매화축제를 찾은 상춘객들이 만개한 매화를 보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19일에는 전국에 봄비가 내린다. 18일 밤부터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남과 제주가 20∼60mm, 호남 10∼40mm, 중부 지방 5∼10mm다. 19일 아침 최저 …
해외 입양의 ‘대부’로 불리는 서재송 전 ‘성 원선시오의 집’ 원장(90)이 40년 입양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를 17일 인천 중구 월미도 한국이민사박물관에 기탁했다. 1957∼1996년에 주로 미주로 입양된 한국 어린이들의 이름, 성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본적, 주소, 보호…
서울시가 103년 만에 처음으로 두 개의 시(市)금고를 둔다. 1915년 조선경성은행(현 우리은행)이 당시 경성부 자금 관리를 맡은 이래 우리은행이 단독으로 서울시 자금을 운영했다. 그러나 다음 달 차기 시금고로 금융기관 2곳을 공모해 선정한다. 시와 우리은행의 약정은 12월 31…
오정옥 씨(61·여)는 1957년 3월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4남매 중 맏딸로 태어났다. 평안남도 진남포항에 살다가 6·25전쟁 중 월남한 아버지가 손수 지은 집에서였다. 북에서 목수로 일한 아버지는 수수깡과 각종 판자때기를 세우고 흙을 발라 집을 지었다. 이후 10년 전 돌아가실 …
최근 일본 재계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해 필요 인력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젊은층 인구 감소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맞물리면서 일손 부족이 심화되자 해법으로 첨단 기술에 주목하는 것이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통신사 NTT그룹의 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