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熙城기자」 동갑내기 부인과 맞벌이하고 있는 회사원 柳모씨(28·경기 안양)는 전세금 3천만원을 주고 15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다. 최근들어 전세금이 크게 오른데 충격을 받은 柳씨는 내집을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마련해야 겠다고 결심했다. 柳씨부부가 목표로 삼은 아파트는 안양시내에 있는 25평형아파트. 이들 부부는 제일은행 으뜸고객실 李在春차장(02―539―1472)을 만나 현재 불입중 인 주택청약부금으로 아파트를 분양받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상담했다. ▼현재 재산상태〓柳씨부부는 최근 상환받은 적금만기금 1천만원과 가입한지 20개 월된 주택청약부금통장(매월10만원씩 불입)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은행가계금전신탁 에 3백만원을 불입해뒀으며 최근 2년간 근로자장기저축(3년만기)에 매달 30만원씩 적립했다. 柳씨부부의 월평균수입은 2백40만원. 한살배기 아들 양육비로 50만원, 생활비로 5 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부는 나머지 여유자금 1백40만원을 매달 저축 할 수 있다. ▼전문가조언〓李차장은 『분양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1천만∼2천만원은 가지고 있 어야 한다』며 『柳씨부부의 경우 전세금을 빼고나면 남는 돈이 얼마되지 않는만큼 앞으로 1년정도 목돈을 더 모은뒤 분양신청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금리가 하락추세일 때는 장기확정금리 상품위주로 투자해야 하며 금리가 상승추세 일 때는 단기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李차장은 요즘처럼 금리등락이 심할 때는 투자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확정 금리상품과 변동금리상품에 반반씩 투자할 것을 권했다. ▼분양자금조달 방안〓현재 안양지역의 25평형 아파트 분양가는 8천만원. 이중 보 통 분양신청금으로 1천2백만원을 내고 중도금으로 4개월마다 8백만원씩 5차례 납부 한다. 나머지 2천8백만원은 입주직전 잔금으로 한꺼번에 내야하는 만큼 柳씨는 이에 맞춰 자금조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①적금만기금과 가계금전신탁 잔액을 합친 1천3백만원은 은행 특별상호부금에 예 치한다. 이 상품은 1년제 확정금리상품이지만 중도해지때 큰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어 柳씨처럼 자금사용시기가 유동적인 사람에게 유리하다. 현재 이 상품의 금리가 연12%인만큼 가입후 1년후에는 1천4백30만원으로 불어나고 이중 1천2백만원은 분양신청금으로 사용한다. ②나머지(2백30만원)는 내년 9월에 만기되는 근로자장기저축만기금(1천2백60만원) 과 합쳐 종합금융사의 기업어음(CP)에 투자, 1, 2회차 중도금으로 사용한다. ③매월 저축가능한 돈(1백40만원)중 50만원으로 은행자유적립신탁(2년만기)에 가 입, 2년후에 필요한 3, 4번째 중도금에 대비한다. 이 상품은 적립금액과 시기를 고 객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현재 이 상품의 수익률은 연 12.3%지만 금리 하락추세를 감안, 수익률을 11.5%로 낮춰잡으면 2년후엔 원리금이 1천3백35만원으로 불어난다. ④4번째 중도금 부족분과 5번째 중도금은 은행거래실적을 이용, 1천만원을 주택자 금으로 대출받아 충당한다. ⑤월저축불입가능액중 나머지 50만원은 은행가계우대저축(3년만기, 확정금리 연12 %)에 세금우대(1천8백만원까지 가능)로 가입하면 3년후 2천98만원을 타게 된다. 이 돈과 전세금을 합쳐 잔금과 이사비용 등기이전비 등을 충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