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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약탈 유태인예술품 경매…수익금 28억원 유족에

입력 | 1996-10-17 10:50:00


「본〓金昶熙특파원」 2차대전후 반세기 이상 끈질기게 계속되어 온 유태인들의 재 산반환운동이 이달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한 장(章)을 마감한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최근 오스트리아 유태인협회에 넘긴 28억원상당의 8천여점 나 치약탈 예술품들이 오는 29,30일 양일간 빈의 한 박물관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로 써 나치가 2만5천여 오스트리아내 유태인가구에서 약탈해간 예술품처리가 일단락된 다. 나치가 유태인들로부터 약탈한 재산은 현재 이를 보유한 국가가 원소유주나 유 가족에게 반환하고 끝내 반환되지 않는 물품은 유태인 단체에 넘겨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학살자유족들을 위해 쓸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