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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 실직때 재취업 잘된다』…英보고서

입력 | 1996-10-17 10:52:00


술에 적지 않은 돈을 날린 사람들은 언젠가는 「원수(怨讐)같은」 술의 도움을 받 을 수도 있다. 영국내 독립 싱크탱크의 하나인 「정책학연구소」는 16일 발표한 「장기실업」이 란 보고서에서 술집을 규칙적으로 출입하는 술꾼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실 직후 재취업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구직때 비공식적 네트워크가 중요함을 강조한 이 보고서는 그 근거로 술꾼들이 정 부취업 상담이나 언론의 구직란을 뒤적이는 통상적인 취업 희망자들보다 다양한 구 인정보에 더욱 밝다는 점을 지적했다. 술꾼들은 또 외부로 나다니길 좋아하고 사교 적인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은 만큼 똑같은 재취업 기회가 찾아올 경우 술꾼이 아닌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이와 함께 실업기간의 장단(長短)과 지역 직능과의 연관성을 분석, 대학교육을 받고 전문직에 종사하며 자녀 없이 수도에서 사는 남성이 실업시 그 기 간이 가장 짧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朴來正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