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은 16일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도시 헤브론을 「인종차별적 경계선」을 그어 양분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요르단 압델 카림 카바리티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헤브론을 「헤브 론 1」과 「헤브론 2」로 나누려는 이스라엘측 계획이 담긴 서류를 입수했다』고 밝 혔다. 그는 또 『이는 이스라엘의 인종 차별주의 정책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하고 『 우리는 심지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에서도 이같은 종 류의 인종차별주의는 보지 못했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