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을 질주하던 10대 폭주족이 난폭운전을 나무라던 남녀 행인 3명을 집단폭행 해 이중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났다. 16일 오전 4시35분경 서울 양천구 목4동 LG전자 프라자 앞길에서 17세 가량의 폭 주족 4,5명이 길가던 張경현씨(22·서울 강서구 가양동·무직) 일행과 말다툼을 벌 이다가 張씨 일행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고 시멘트 벽돌로 내리쳤다. 이들의 폭행으로 張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李모씨(23·경기 광명시 하안동)와 朴모양(19·서울 성동구 하왕십리1동)은 머리에 중상을 입고 인근 Y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날 사건은 두 대의 오토바이에 나눠 탄 이들 폭주족들이 택시에 서 내려 인도로 막 올라서던 張씨 일행과 인도 사이를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가던 중 『오토바이를 똑바로 몰아라』고 소리치는 張씨를 집단 폭행하면서 일어났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고등학생들로 보이는 신장 1m70 안팎의 호리호리 한 체격인 이들을 찾고 있다.〈李澈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