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기업 합병인수(M&A)중개회사의 내부자거래 및 증권브로커들의 주가조작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朴柱宣부장검사)는 18일 경영권 양도에 대한 내부정보를 이용, 거액을 챙긴 한국M&A 대표 權聲文씨(34)와 주가조작 수법으로 3억여원을 챙긴 증권 브로커 趙勳增씨(40)등 모두 6명을 증권관리위원회가 고발해옴에 따라 본격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발 내용에 대한 검토가 끝나는대로 내주중 이들을 소환조사한 뒤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재 국내에서 M&A중개전문업체가 10여개나 활동중인 점을 감안, 다른 중 개업체들의 내부자거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키로 했다. 증권관리위원회에 따르면 權씨는 지난 8월 한국 KDK의 전 대주주 金모씨가 현 대 표이사인 吳모씨에게 경영권을 양도하는 것을 알선하면서 내부정보를 이용, KDK의 주식을 매수했다가 되파는 수법으로 6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權씨는 또 O통상을 H 그룹에 넘기면서 9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趙씨 등은 지난 2월 부터 S사 주식 4만여주를 집중매입하는 수법으로 2주만에 3만9천원이던 주가를 4만7 천여원까지 끌어올린 뒤 되파는 수법으로 3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다.〈河宗 大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