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유 권자들의 지지도가 공화당의 봅 돌 대통령 후보보다 여전히 22%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뉴욕 타임스紙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최근 두 대통령 후보간의 2차 TV토론(16일밤) 후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도는 1차 토론 직후 보다 2%포인트 증 가한 55%인 반면에 돌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3% 포인트 줄어든 33%로 나타났다. 타임스紙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에서 표본 추출된 유권자 1천1백48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 조사한 결과 『오늘 당장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경우』 응답자 의 절반 이상이 클린턴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이 조사에 응한 유권자들은 2차 TV 토론에서 돌후보가 장래 대통령으로서의 할 일을 설명(24%)하기 보다는 클린턴 대통령을 비난(63%)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허비 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돌후보에 대한 비난(14%) 보다는 대통령으로서의 할 일(73% )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오히려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신문은 분석 했다 . 지난 9일 밤 양당 후보간의 1차 TV토론 직후 美 전역의 유권자 1천2백6명을 상대 로 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돌후보간의 지지도가 53%대 36%로 나타나 클린 턴 대통령이 17%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신문은 두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억만장자인 무소속의 로스 페로 후보의 지지도는 민주-공화 양당 후보간의 1,2차 TV 토론에 관계없이 5%선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 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공화당내 일부 유력 인사들은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돌후보에 대 한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이처럼 계속 뒤지고 있는데 대해 상당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