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 앞에 잣나무니라」. 주어진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화두다. 80년대 불교계 최대수난으로 꼽히는 10.27법난을 소재로 한 「뜰 앞에 잣나무」가 11월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스튜디오시어터에서 공연되고 있다. 극단 완자무늬 제작으로 원담스님 작, 김태수 연출. 이 작품의 두 축을 이루는 것은 뒤늦게 부자(父子)의 연(緣)을 찾는 청년의 갈등과 10.27법난의 참모습이다. 자신이 일운스님의 아들임을 알게된 광렬은 스님의 삶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스님이 처자식을 두었다는 이유로 10.27법난때 모진 고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듣고…. 평일 4시반 7시반 토일 오후4시 7시 공연(월 공연없음). 02―3636―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