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그런데 중도금 납부 창구가 주택은행으로만 일원화돼 있고 타은행을 통한 자동이체도 허용되지 않아 적지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 전기 수도료 보험금 등 각종 공과금도 요즘 일반은행에서 모두 취급하고 자동이체가 가능한데 왜 유독 아파트 중도금은 주택은행에만 납부하라는지 모르겠다. 주택은행이 비록 국민주택 기금을 관장하는 정부은행이라고는 하지만 국민 개개인의 편의를 고려하면 지극히 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아파트 분양 중도금의 경우 회사마다 거의 엇비슷한 시기에 납부하도록 돼있어 애써 시내에 나가 주택은행을 찾더라도 한꺼번에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최소한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주택은행은 전국에 지점수도 많지 않은데 일반은행이나 지방은행의 창구도 이용토록 해주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심 정 숙(부산 동구 수정3동 938의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