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賢斗기자」 백승일(청구)이 2년6개월의 긴 침묵을 깨고 백두정상에서 포효했다. 백승일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전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 결승에서 팀 동료 이태현을 3대1로 물리치고 백두장사에 등극하며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지난 94년4월 이태현을 물리치고 76대 백두장사에 등극한 이후 한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긴 부진의 늪에 빠졌던 백승일은 이로써 2년6개월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백승일은 결승에서 이태현의 기습적인 배지기에 첫째판을 내줬으나 안다리로 둘째판을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백승일은 승부의 갈림처인 셋째판에서 잡치기로 다시 한판을 보태 승기를 잡은 뒤 마지막 넷째판에서 이태현의 들배지기 공격을 오른발 안다리걸기로 되받아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순위〓①백승일 ②이태현 ③진상훈 ④신봉민 ⑤염원준 ⑥김경수 ⑦김정필 ⑧지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