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와 피라미 메기 등 자연산 민물고기가 하천오염과 남획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자연산 민물고기 어획량은 지난해 8천9백28t으로 91년 1만6천1백67t에 비해 44.7%나 감소했다. 어종별 어획량은 재첩등 패류가 91년 2천7백56t에서 지난해 9백4t으로 무려 67.1%나 줄어들었다. 피라미는 같은 기간중 1천9백71t에서 9백80t으로 50.2%, 붕어는 4천7백93t에서 2천7백62t으로 44.4%가 각각 감소했다. 잉어와 메기도 각각 26.5%, 9.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양식 민물어종의 어획량은 91년 1만4천2백58t에서 지난해 2만3백65t으로 42.8% 늘어났다. 주요양식어종인 송어는 이 기간중 1천2백50t에서 2천7백86t으로 2배이상 늘어났고 향어는 7천2백15t에서 1만4백81t으로 45.2% 증가했다. 해양부는 획기적인 수질오염대책이 세워지지 않는한 자연산 민물고기의 감소추세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林奎振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