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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세계]자격증 취득 열풍

입력 | 1996-10-27 21:34:00


「李英伊 기자」 중견기업 총무부에 근무하는 李모씨(36)는 요즘 새벽6시에 집을 나서 밤10시에 귀가한다. 회사일이 바빠서가 아니다. 오는 12월의 일본어능력시험을 앞두고 아침 저녁으로 학원을 다니기 때문이다. 일요일에도 가족을 뒤로한 채 동네 도서관에서 예상문제집과 씨름한다. 최근 외국어는 물론 컴퓨터관련 자격증까지 갖춘 후배들이 늘자 「쯩」하나 없는 자신이 무능하게 느껴져 일본어를 시작했다. 게다가 요즘 감량경영에 능력급제 이야기까지 나오는 등 회사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자기PR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다. 『이 나이에 무슨 자격증을…』이라는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팔방미인」 후배들을 보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자동차회사 비서인 조선민씨(21·여)는 자동차에 흥미를 느껴 시작 5개월만인 지난 5월 자동차정비기능사 2급 자격증을 땄다. 『학교 다닐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처음에는 여자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