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질경이에서 추출한 생약제제가 동물실험 결과 바이러스성 B형간염 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외제약 중앙연구소 趙寅九박사팀과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張日茂교수팀은 28일 질경이에서 추출한 신물질 NP77A가 동물실험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됨에 따라 중국 연변의과대학과 계약을 체결, 다음달부터 중국에서 인체 임상실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趙, 張박사팀은 모노터핀계 아코빈이 주성분인 NP77A는 당초 독버섯중독 등에 효과가 있는 생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신물질이라고 밝혔다. 趙, 張박사팀은 그동안 미국 조지타운대 및 코넬대연구팀과 함께 B형간염에 걸린 설치류 동물에 이 약을 투여해 약효를 확인했으며 영국의 독성연구전문기관인 톡시콜사와 일본 나가노공중위생연구소에서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국내 B형 간염보균자는 전국민의 3∼6%수준이며 세계적으로는 B형간염환자가 1억∼2억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金世媛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