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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PC통신에선]다이어트…이왕이면 몸매 좋아야

입력 | 1996-10-28 20:30:00


색안경쓰고 볼 이유는 없다. 다이어트란 원래 건강을 위해 개발된 요법이니까. 누구든 외모는 스스로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더구나 보기좋은 몸매를 가꾸겠다는데 누가 뭐라 할건가. 행복을 얻기 위한 도구는 많다. 다이어트도 결국은 선택의 문제다. 마릴린 먼로처럼 풍만한 글래머형은 이미 한물간 미인이다. 이소라같은 슬림형이 미의 기준이 됐다. 여성이 날씬해지고 싶은 욕망을 갖는건 너무도 당연하다. 또 세상살이가 어디 뜻대로만 되는가. 지나친 다이어트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정도야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어쩌랴. 살만 빠지면 세상에 부러울게 없는데. 아무리 『해롭다』고 말린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더구나 생존을 위해서는 힘겨운 다이어트도 필요한 게 현실이다. 남자친구를 사귀거나 결혼을 할 때도 「예쁜 얼굴과 늘씬한 몸매」라는 대중적인 미의 기준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예쁘고 늘씬하면 합격을 향한 지름길이 활짝 열린다. 취업전선 역시 마찬가지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예쁘고 늘씬하면 면접에서부터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 공장의 여성근로자를 선발하면서도 지망생들을 일렬로 늘어세우고 몸매를 비교하는 게 오늘의 세태 아닌가.(유니텔ID·여명의꿈·와이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