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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뺏긴 여고생 『서울대 못간다』유서쓰고 자살

입력 | 1996-11-03 20:30:00


【부천〓權二五기자】학급에서 줄곧 1등만 해오던 여고생이 1등을 놓치자 「이렇게 공부하면 서울대에 못간다. 세상이 지겨워 떠나는 날 용서해주세요」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일 오전9시경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주공아파트 집에서 朴수미양(17·부천B고 2년)이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朴양의 어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朴양은 반에서 계속 1등만 해오다 최근 실시한 중간고사에서 2등으로 떨어지자 이를 비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