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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버스카드 공급업체 「인테크」김한기씨

입력 | 1996-11-03 20:31:00


「金熹暻기자」 『버스카드제 실시로 버스의 차량 노선, 시간대별 교통량 파악이 가능하고 버스요금 책정 및 교통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가 마련되므로 버스운영의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의 버스카드 시스템 공급업체인 인테크산업의 金漢基이사는 『초기에 다소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제 버스카드제가 시민생활의 일부로 정착되었다고 본다』며 버스카드제의 이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버스카드 사업자로 선정된 인테크산업은 현재 버스카드를 전량 프랑스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지난 7∼8월 빚어졌던 카드품귀현상은 수요예측을 잘못한데에 근본문제가 있지만 여름휴가에 철저한 프랑스에서 카드의 추가제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사정도 한몫했다는 것. 金이사는 『카드 국산화가 이뤄지면 현재 장당 3천8백50원인 원가가 절반가량으로 줄어든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카드에 내장된 칩을 국산화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들어 카드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것은 실제 버스요금보다 많은 액수가 카드에서 빠져나가는 것같아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 金이사는 이에 대해 『운전자가 심야 할증키를 눌러놓는 등 조작실수에 의해 요금이 잘못 인출될 수 있으나 카드에 노선과 사용시간, 금액이 모두 입력돼있으므로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한 장의 버스카드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횟수는 55년간 사용이 가능하다. 金이사는 『충전기 운영자가 예치금을 미리 내고 그 액수 만큼 충전하는 구조를 선충전 후승인 시스템으로 바꾸어 충전시간을 3∼4초로 단축하고 충전기설치 기피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