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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부두 축조 순조롭게 진행…접안시설 공사 상황

입력 | 1996-11-03 20:31:00


「부산〓趙鏞輝 기자」 일본의 독도 접안시설공사 중단 요구로 독도문제가 또다시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독도에 5백t급 선박을 접안시키기 위한 부두축조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공사인 부산 삼협개발(회장 姜向熙)은 지난달 19일 부두 축조에 쓰일 첫 대형 콘크리트구조물(케이슨)1개를 동도와 서도 사이 부두축조지점 바닷속에 설치하는데 성공, 3일 현재 속채움작업을 하고 있다. 삼협개발은 앞으로 3개의 케이슨을 추가로 설치하고 특수블록과 콘크리트로 속채움을 마치는 내년말경 부두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공사전진기지인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제작되고 있는 케이슨 1개의 크기는 너비12m 길이20m 높이 6.5m로 무게만 1천t. 케이슨 1개를 제작하는데는 레미콘차량 75대분인 4백50㎥의 레미콘이 들어가며 2,3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속이 빈 케이슨은 후포항에서 반잠수식 특수운반선인 「플로팅 독」에 실려 독도로 옮겨진 후 1개의 무게가 11.6t이나 되는 특수 제작된 블록 1백20개와 콘크리트로 속을 채운 다음 설치된다. 삼협개발은 이에 앞서 지난 3월초 독도 앞바다의 수심을 6∼7m가 되도록 암반 7천3백㎥를 파내는 준설작업에 들어가 지난 9월20일 완료했다. 독도의 부두축조공사는 동도와 서도 2개 섬 가운데 동도에 길이 80m의 주부두와 20m의 간이부두 1백46m의 진입로 등을 만드는 공사로 1백8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