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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농구]휴스턴 33리바운드 20점… 피닉스 대파

입력 | 1996-11-03 20:33:00


「코트의 무법자」 찰스 바클리(33)가 친정팀 코트를 초토화시켰다. 올시즌을 앞두고 피닉스 선스에서 휴스턴 로키츠로 이적한 찰스 바클리는 3일 피닉스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휴스턴 로키츠대 피닉스 선스의 경기에서 혼자 33리바운드 2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휴스턴이 1백10대95로 승리하는데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바클리가 이날 세운 1경기 33리바운드는 지난 93년 3월3일 마이애미 히트의 로니 샤컬리가 워싱턴 불리츠와의 경기에서 3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후 최고 기록. 또 바클리가 84년 NBA에 입단한 후 한경기에서 올린 생애 최다 리바운드. 휴스턴은 바클리의 활약으로 2연승을 기록하며 서부컨퍼런스 미드웨스트디비전의 선두에 나섰다. 시카고에서 벌어진 시카고 불스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경기에서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27점)―「만능재주꾼」 스코티 피펜(22점)이 이끄는 시카고가 1백15대86으로 필라델피아를 제압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시카고는 이로써 2연승을 올리며 지난 시즌에서 72승을 거둔 저력을 초반부터 과시하고 있다. 「명장」 패트 라일리감독이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벌어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알론조 모닝과 팀 하더웨이가 각각 27점, 25점을 터뜨려 「미래형 가드」 레지 밀러(34점)가 버티고 있는 인디애나를 97대95로 눌렀다. LA레이커스에 재직하면서 다섯번이나 우승을 일궈냈으며 명지도자로 이름을 떨쳤던 라일리감독은 이날 승리로 감독으로서 통산 8백승의 위업을 이룩했다. 이밖에 밀워키 벅스는 전통의 명문 보스턴 셀틱스를 1백24대 1백2로 , 디드로이트 피스톤스도 애틀랜타 호크스를 90대78로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