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특급」 예브게니 카펠니코프가 96파리오픈실내남자테니스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세계4위카펠니코프는3일벌어진준결승에서페트르코르다(체코)에게 2대1(3―6,6―4,6―2)로 역전승, 결승에 진출했다. 카펠니코프는 이날 마그누스 구스타프손(스웨덴)을 2대0(6―3,6―2)으로 꺾은 토마스 엔퀴비스트(스웨덴)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해 1백67개 대회에 출전해 「마라톤 맨」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는 카펠니코프는 세계1위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세계2위 마이클 창(미국), 「클레이코트의 제왕」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 등 세계 톱랭커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속에 당당히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