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극도로 냉각된 가운데 올해안으로 예정됐던 남북협상과 남북이 참여하는 국제회의가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3일 당국자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부산에서 두만강개발계획(TRADP)의 일환으로 열 예정이던 「해운산업의 전자자료교환(EDI)에 관한 실무회의」를 TRADP사무국과 협의, 내년으로 연기했다. 남북한은 또 지난 9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중재로 태국 방콕에서 1차 관제협상을 벌인데 이어 이달중 2차협상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를 무기연기했다. 정부 당국자는 『해운산업 전자자료교환 실무회의에는 북한당국자와 EDI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잠수함사건 등으로 예정대로 치르기가 어려워졌다』며 『ICAO중재 2차 관제협상에서는 관제통신망개설, 통과노선 및 경유지점, 관제이양지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잠수함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협상을 갖기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文 哲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