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李상용씨(53.사단법인 한국어린이보호회 회장)는 심장병어린이 후원금 유용의혹 보도와 관련,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李씨는 정영훈씨가 운영하는 뽀빠이 출판사업부로부터 초상권 사용료로 받은 2억7천4백만원에 대해 "전체금액이 심장병 기금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어린이보호회로 입금된 2천2백만원 외의 돈은 이 출판사 정사장의 퇴직및 위로금조로 매달 1천만원씩 1억원이 지급됐으며 나머지 1억5천1백만원은 장학기금으로 적립됐었다"며 내역을 공개했다. 李씨는 또 집수리비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6백만원에 대해 "집수리비와는 무관하다"며 "S초등학교에서 후원금으로 보내온 2백38만원은 어린이보호회로 입금됐고 나머지는 장학기금으로 보관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자선바자회 수익금 유용 의혹과 관련, "판매대금의 20%만 가져와 홍보비 등 모든 비용을 빼고 전액 심장병 수술에 사용, 2백여명을 수술했다"고 주장했다. 李씨는 "출판사업부가 판매한 책자의 `수익금 전액을 심장병 수술기금으로 사용한다'는 문구는 나도 모르는 사실"이라며 "밑의 사람을 제대로 관리 못한 나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李씨의 기금 유용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하는 한편 보도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