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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국 피리 경연 6일부터 국립국악원서 열려

입력 | 1996-11-04 20:25:00


「劉潤鐘기자」 세계 6대주의 피리와 피리연주자들이 모여 저마다의 특색을 겨룬다.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열리는 96세계피리축제는 공연과 경연, 워크숍 및 악기전시 등을 통해 전세계의 전통음악문화를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 이 행사에는 한국 중국 헝가리 볼리비아 등 총 18개국의 악기와 연주자 및 학자들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할 악기들은 리드(소리혀)가 없이 바람구멍에 숨결을 불어넣어 소리를 내는 관악기들. 이중에는 필리핀의 코피리(鼻笛), 팬플루트와 유사한 볼리비아의 「말타시쿠」등 특이한 연주형태를 가진 악기들이 여럿 들어있다. 6일 오후6시의 개막식에 이어 7일부터 사흘동안 오후7시에 열리는 공연행사에서는 날짜별로 각각 6개국의 연주자가 자기 나라의 전통음악을 연주한다. 이어 10일 오전10시부터 열리는 세계피리 경연대회에서는 참가국별로 1개팀이 출전, 기량을 겨룬다. 최종 1명의 대상수상자에게는 「만파식적」상패와 상금이 수여될 예정. 공연과 병행해서 7일부터 사흘동안 국립국악원내 국악박물관에서는 12개국 연주자들과 학자들이 출연하는 워크숍이 열리며 7일부터 1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자료전시와 영상자료 상영이 펼쳐진다.02―580―3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