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맹여부는 물론 색맹의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간단한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안(眼)질환연구소의 모린 니츠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색맹진단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이 검사법으로는 아이가 학습불능상태의 색맹인지, 색깔로 이뤄진 기본학습도구를 다루는데만 문제가 있는 단순한 색맹인지를 구분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니츠 박사는 이 검사법은 또 제트전투기 조종사, 약리(藥理)검사인 등 색체암호 컴퓨터정보에 의존하는 많은 전문직업인들에게 필요한 색시력(色視力)을 평가하는데 아주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츠 박사는 사람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10명중 한명꼴로 색깔을 구분하지 못하는 색맹이며 색약(色弱)으로 불리는 적록(赤綠)색맹은 20명중 한명꼴로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