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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주둔 中선발대 내년 배치

입력 | 1996-11-04 20:34:00


「홍콩〓鄭東祐특파원」 중국이 내년 7월1일 홍콩을 영국으로부터 반환받은 후 이곳에 주둔시킬 인민해방군의 선발대 3백여명이 내년초 사전 배치될 것이라고 홍콩의 명보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판공실 成緩三(성완삼)부주임은 해방군의 홍콩주둔 사전 정지작업을 위해 병참 통신 의료요원들로 구성된 선발대 3백여명이 내년초 홍콩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 이 신문은 또 인민해방군 소식통을 인용, 중국은 오는 97년 7월 주권반환이후 홍콩의 방위를 위해 인민해방군 육해공군 6천여명을 홍콩에 주둔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중 육군은 내년 6월30일 밤 심천을 통해 홍콩으로 진주해 현재 영국군이 사용하던 군기지를 사용하고 공군은 신계지역의 석강(石崗)군비행장에 주둔하는 한편 해군 함정들은 구룡에 새로 건설한 앙선(昻船)기지를 사용하게 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한때 1만명에 이르렀던 홍콩 주둔 영국군은 지난 8월초부터 단계적인 철수에 돌입, 현재 3천여명만이 남아있으며 주권반환전까지는 계속 주둔하게 된다.